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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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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09) 5:1-16 교회 안에서 엄격한 판결의 필요성 - 내부 결속과 외부 확장 결론부터 말해서,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 안에서 죄에 대한 엄격한 판결이 중요한데,- 왜냐하면 그것이 내부 결속과 외부 확장을 동시에 이루기 때문이다.- 반대로, 교회가 죄에 대해 방종하면, 내부 와해와 외부 단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관계'의 관점에서 설명할 것이다.- 즉, 판결의 기준이 '관계'라는 것이다.- 이런 틀에서 본문을 설명할 것이다.본문의 이야기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단순하게 말해서, 거짓말 한 번 했다고 죽여버린 것이다.- 무슨 조폭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무식한 일이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가.- 교회 돈을 훔친 것도 아니고, 자기 소유를 팔아 헌금하면서 그 중 일부만 해놓고 전부 했다고 과장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없는 말을 지..
사도행전(08) 4:23-37 박해와 부흥의 관계를 아는 것의 중요성 - 공동체 관계 천둥 번개는 하나님의 진노 소리인가?- 쓰나미는 일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가?- 코로나는 하나님께서 회개하라는 음성인가?- 많은 교회에서 이를 전제로 설교한다.성경은 이러한 관점을 지지한다.[출 5:3]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무서운 질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 것입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자연 재해와 질병으로 이집트의 바로 왕을 심판하셨다.- 천둥, 번개, 쓰나미, 코로나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방법 중에 하나일 수 있다.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반대 케이스도 있다.[롬 1:24-8]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마음의 ..
사도행전(07) 4:1-22 룰 브레이커이신 예수님 - 박해와 부흥의 관계 먼저 말할 것은, 이번 본문은 논증이나 설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수님이 왜 그리스도신지 논증하지 않으며, 어떻게 기적이 일어났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이는 2장의 방언을 통해서, 그리고 3장에서 기적을 통해서 충분히 제시되었다.- 더 말할 필요가 없다.대신 상황을 담담히 보여주기만 한다.- 사도들이 붙잡히는 상황, 그럼에도 5000명이 믿는 상황, 대제사장이 사도들을 심문하는 상황, 사도들이 담대히 증언하는 상황, 대제사장이 사도들을 경고하고 위협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은 증언하는 상황,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상황 등이다.- 사건들의 인과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기보다 사건 자체만 간략하게 서술하고 지나간다.- 그래서 이야기만 보면 핵심적인 메시지를 찾기가 어렵다.-..
사도행전(06) 3:1-27 기적이 전하는 궁극적인 메시지 - 죄를 회개하라! 흔히 교회는 기적이 전하는 메시지를 오해한다.- 특히 '사랑'으로 오해한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주셨다고 착각하게고 그렇게 가르친다.- 그래서 만약 교회에서 아픈 사람이 기적적으로 치유되면,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찬양한다.하지만 치유가 정말 사랑일까?- 예를 들어, 복음서에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는데, 그 기적이 나사로에게 좋은 것일까?- 나사로의 살아남은, 마치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 영광 속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세상에 다시 내려와 영광과 기쁨 다 빼앗긴 꼴이다.- 그런 사람에게 치유는 회복이 아니라 박탈이다.- 사랑이 아니라 저주이다.- 바울 역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빌 1:23]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
사도행전(05) 2:37-47 회개와 공동 신앙 생활 - 라이프 스타일의 전환 본문은 사실상 단순하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베드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래서 베드로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권한다.- 사람들이 이를 따른자, 함께 신앙 생활하는 공동체가 생겼다.- 그러자 더 많은 사람이 구원 받게 되었다.따라서 메시지는 딱 두 가지이다.- 복음이 전해지니, '회개'가 일어났고, '공동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회개하고 공동 신앙 생활 하자! 가 본문이 전하는 메시지이다.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 속에 엄청난 전환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세례 의식을 받고, 함께 모여 말씀, 기도, 교제하며, 식사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별거 없다.-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우리 교회의 모습도..
사도행전(04) 2:22-36 예수님의 그리스도 입증 - 비-논리적 신비의 논리적 해석 지난 본문에서 제자들은 방언으로 말했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했다. - 그러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 이목이 집중되었다.그래서 베드로는 이 기회를 이용해서 방언을 해석한다.- 해석 방법은 두 가지다.- '형식'과 '내용'이다.- '방언이라는 형식이 전하는 메시지'와 '방언의 내용이 전하는 메시지'를 말해준다.- 그 중에 지난 본문에서 방언이라는 형식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제시했다.- 방언이 나타난 사건 자체가 종말이 임박했음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본문에서는 방언의 내용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룬다.방언의 내용은, 지난 본문에서, '하나님의 큰 일들'이었다.[행 2:11] 우리는 저들이 하나님의 큰 일들을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있소.그리고 '하나님의 큰 일들'이 무엇인지 본문은 상술..
사도행전(03) 2:1-21 오순절 성령 강림 이유 - 종말과 증언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너무 잘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본문이다.- 사건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한 번만 들어도 머리에 확 꽂힌다.- 교회 다녀본 사람치고 이 사건 모르는 사람이 없다.그러나 매력에 너무 빠져, 사건의 의미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왜냐하면 껍데기가 너무 화려하면 본질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의도적으로 껍데기를 추하게 만드셨다.- 그 때문에 말 구유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십자가에서 벌거 벗겨져 추하게 죽으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껍데기가 추하면, 본질도 추한 것으로 취급되는 곳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복음도 추한 것으로 취급받기 일쑤이다.- 또한 추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추하게 취급 받는다.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사..
사도행전(02) 1:12-26 12의 회복 - 기도와 말씀을 통한 정체성 확인 이번 본문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것은, 본문의 위치이다.- 본문은 예수님의 승천하시면서 하셨던 성경 강림 예고과 오순절 성경 강림 사건 사이에 있다.이 시점의 달력을 자세히 보면,- 예수님은 유월절에 돌아가셨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 그리고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신 후, 승천하셨다.- 그런데 오순절은 유월절에서 50일 지난 날이다.- 여기서 '오순'이 50을 뜻한다.- 따라서 지금 시점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40여일이 지나고 50일이 되기 전 어느 때이다.이 기간에 제자들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예수님은 떠나셨지만, 아직 성령님은 오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성령님에 대한 약속이 맺어졌지만, 아직 약속이 성취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약속을 믿었겠지만, 약속 성취를 확신할 수 없었을 것이고,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