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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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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12) 6:10-24 하나님의 무기로 무장하십시오. - 신앙 생활의 힘든 이유 우리는 왜 신앙 생활을 하는가?- 사실 명제로서,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하도록 지어졌다.- 당위 명제로서, 그래서 사람이라면 마땅히 신앙 생활을 해야만 한다.- 가치 명제로서, 따라서 신앙 생활을 할 때 사람은 가장 큰 행복을 얻는다.왜 신앙 생활할 때 가장 행복하냐?- 신앙을 통해서 사람은 온 우주보다도 더 높은, 존재하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높은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직 신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성경은 그러한 상태를 정말 다양하게 표현한다.- 구원, 천국, 의로움, 기쁨, 영광, 영생, 혼인 잔치, 해방, 사랑, 생명, 부활 등.- 각 단어가 강조하는 것은 다르지만, 하나님(God) 혹은 하나님 같이(God-like) 되는 것을 의미한다.여기서 '하나..
에베소서(11) 6:1-9 하나님은 세상의 질서를 인정하는가 부정하는가? 요즘 우리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고 있다.① 관계가 뭐냐?② 관계가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③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명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요즘 이 세 가지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 것 같다.- 관계가 뭔지 깨닫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 후에, 그것을 구체적으로 자신의 삶에서 적용하는 방법까지 알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신앙이 뭔지, 신앙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신앙 생활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된다면, 결국 인생이 뭔지, 인생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내가 그렇다.- 항상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에베소서(10) 5:15-33 그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의 의미는 부부 관계이다.[엡 5: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그런데 '한 몸'이라는 표현은 원래 다른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다.[엡 5:30]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입니다.[엡 1: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분의 충만함입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 즉 그리스도와 교회는 한 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본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모델로 하여 이상적인 부부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게다가 '한 몸'이라는 표현은 또 다른 의미로 쓰였다.[엡 4:25]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
에베소서(09) 5:1-14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 흑백 논리의 신비 바울은 본문 전체의 권면을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한다.[엡 5:14]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 이 명령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첫째로, 에베소 성도가 현재는 잠자고 있다 혹은 죽어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죽은 것을 잠 잔다고 표현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잠자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동일한 사람을 가르킨다.- 따라서 잠자며 죽어 있는 사람은 편지를 받는 에베소 성도있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를 여전히 죽어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판단했다.둘째로, 에베소 성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어날 수 있는 생명이 이미 부여되었기 때문에, 바울은 일어나라고 명령한 것이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자녀 혹은 상속자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에베소서(08) 4:17-32 새 사람을 입으라. - 자유로운 말의 양면성 본문의 키워드는 '자유'와 '말'이다.- 그래서 제목을 '자유로운 말'이라고 지었다.그런데 '자유로운 말'에는 양면성이 있다.- 엄청 좋기도 하고, 엄청 나쁘기도 하다.자유롭게 말하는 것은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 중 하나이다.- 언론의 자유는 헌법에서도 보장하는 기본권이다.- 사람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필수적이다.게다가 특히 교회 공동체의 하나됨에도 필수적이다.- 자유롭게 말할 수 없다면, 그래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없다면, 서로를 절대로 알 수 없고, 관계는 필연적으로 파괴된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 파괴는 분열되어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썩은 채로 굳어져버리는 것을 말한다.- 모여있기는 하지만, 아무도 생동하지 않는다.- 죽은 채로 앉아만 있는 것이다.- 어떤 장면을 생각하며 말하는지 충분히..
에베소서(07) 4:1-16 부르심의 합당한 삶 - 하나됨과 다양성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사랑의 관계로 하나 되는 것이 구원이고, 생명이며, 진리이고, 유토피아, 천국이며,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것이며, 하나님의 본질이고, 사람의 본질이기도 하다.- 영적, 초월적, 신앙적, 영원의 관점에서도 중요하고, 인간적, 일상적, 제한적, 경험적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신앙 생활 할 때, 교회 안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침에 눈을 떠서 물을 먹을지, 화장실을 갈지 결정할 때조차도 '하나됨'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만큼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길 때에만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 되라고 권면한다.[엡 4:1-3]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에베소서(06) 3:14-21 하나님만의 독보적인 능력 - 사랑의 능력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표현하는 단어 중에 하나지만, 그 중 가장 근원적인 단어이다.- 이에 누구도 반박하지 않는다.- 하나님에 대한 다른 표현은 모두 사랑에 종속된다.그런데 하나님을 표현하는 두 번째 단어가 있다.- 공의 혹은 정의이다.- 잘못된 것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표현한다.- 그런데 그 심판의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사람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보고 두려움, 공포, 거리감, 경외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여버리시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아나니아와 삽비라이다.- 그들은 잘못이 밝혀지자 즉사했다. - 이것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실제 모습이다.그래서 ..
에베소서(05) 3:1-13 그리스도의 비밀 - 하나됨 왜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해야 할까?- 신앙의 본질적인 의미는 무엇이고, 신앙은 우리 삶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줄까?질문의 범위를 더 확장해보겠다.- 관점을 기독교 신앙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종교로 넓혀보겠다.- 그리고 우리에서 인류로 넓혀보겠다.왜 인류는 종교 생활을 했을까?- 인류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를 가졌고,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인류는 왜 구석기 시대조차 벽화를 그리며 종교 생활을 했을까?이유는 단순하다. - 욕구가 있고, 욕구를 전부 이룰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배불리 먹을만큼 음식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물이나 열매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 것들을 얻게 되기를 바랬는 것이다.- 그것이 종교의 시작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