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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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3) 48:29~47 경제적 풍요가 부르는 우상 숭배예레미야서 2024. 4. 27. 22:53
본문은 모압의 교만을 정죄한다. [렘 48:29~30] 우리는 모압이 교만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모압이 매우 교만하여 우쭐대고 뻐기며, 오만하고 거만을 떤다는 것을, 우리는 들었다. (30) 나 주의 말이다. 나는 모압의 교만함을 안다. 그의 자랑도 허풍뿐이며, 그가 이루었다는 일도 거짓말이다.그러나 교만은 죄의 결과일 뿐이다. - 죄의 본질은 따로 있다. 죄의 기준을 교만으로 삼으면, - 적어도 교만한 사람은 정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 교만이라는 기준으로 교만한 사람조차 정죄할 수 없다.예를 들어, 자신을 과신하여 자신은 많은 것을 알기에 언제나 옳다는 생각 때문에, -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교만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 만약 그에게 교만하다고 정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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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2) 48:1~24 찌꺼기가 곱게 가라앉은 포도주와 같은 모압예레미야서 2024. 4. 6. 22:49
반복해서 말하지만, 모압의 멸망 예언은 모압을 향한 것이 아니다. -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이다. 예를 들어, 13절에서 모압 멸망의 가혹함을 이스라엘 멸망에 빗대어 설명한다. [렘 48:13] 이스라엘 백성이 베델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이 그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 비유는 낯선 개념을 듣는 사람에게 익숙한 도구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 따라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은 예언의 대상이 이스라엘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본문이 기록되어 시기에는 이미 모압 민족이 멸망하여 사라진 이후이다. - 이스라엘이 BC 586년에 멸망하고, 모압은 BC 582년에 멸망했다. - 그러나 본문의 기록 시기는 약 BC 500~400년 경인 포로 시기 혹은 포로 귀환 시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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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1) 47:1-7 블레셋의 멸망 예언을 듣는 이스라엘의 심정 - 동질감예레미야서 2024. 3. 22. 09:56
반복해서 말하지만, 블레셋의 멸망 예언은 블레셋을 위한 것이 아니다. - 이스라엘을 위한 예언이다. - 따라서 본문을 읽을 때, 자신의 멸망 예언을 듣는 블레셋의 입장이 아니라, - 이웃 나라 블레셋의 멸망 예고를 듣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슨 목적으로 이스라엘에게 블레셋의 멸망을 예고하셨을까? - 블레셋의 멸망 예고를 들은 이스라엘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심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블레셋의 멸망을 예고하셨을까? 바로 이 심정, 즉 하나님이 불러일으키고, 이스라엘이 느낀 것을 아는 것이 본문 해석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의 심정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는 예언이 선포된 시기이다. - 예언은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선포되었다. [렘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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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0) 46:13-28 이집트와 하나님 사이에서 선택하지 못하는 이스라엘예레미야서 2024. 3. 8. 22:04
본문에서 가장 오해하기 쉬운 것은 예언의 대상이다. - 이집트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에 예언의 대상도 이집트로 착각하기 쉽다. - 하나님이 이집트의 멸망과 회복을 예언하여, 이집트가 하나님을 믿도록 하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본문의 대상은 이스라엘이다. - 이스라엘에게 이집트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이다. - 그래서 이집트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도록 하기 위한 기록이다. [렘 46:27]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너는 무서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여 데려오고, 포로로 잡혀 간 땅에서 너의 자손을 구원할 것이니,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평안하고 안정되게 살 것이며,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고 살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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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79) 46:1-12 강력한 이집트 위에 계신 초-강력한 하나님예레미야서 2024. 2. 24. 23:14
이번 본문을 해석하는 데 어려운 점은, - 이집트가 전쟁에 출정하는 ‘강력한 모습’과 전쟁에서 퇴각하는 ‘나약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 3, 4절과 9절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5, 6절과 10절에서는 나약한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이집트는 바벨론과 전쟁에 당당하게 나선다. [렘 46:3~4] (이집트의 장교들이 외친다.) “크고 작은 방패로 무장하고 싸움터로 나아가거라! (4) 말에 안장을 얹고, 올라타거라! 투구를 쓰고 대열을 정돈하여라. 창을 날카롭게 갈고, 갑옷을 입어라.” [렘 46:9] 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돌격하여라. 용사들아, 진격하여라. 에티오피아의 군대와 리비아의 군대도 방패를 들고 진격하여라. 리디아의 군대도 활을 당기며 진격하여라.’ 그러나 이집트는 전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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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78) 45:1-5 큰일 찾기를 그만두어라!예레미야서 2024. 2. 10. 00:04
함께 상상해 보자. - 집에 불이 나서 모든 소유와 재산을 잃고, - 사랑하는 가족은 전부 불타 죽었으며, - 자신도 심각한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일까, 재앙일까?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재앙일까? - 아니면 모든 것이 파괴되는 상황에서도 생명을 건졌으니, 은혜일까? 우리가 정말 이런 처지에 놓였다면, -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나님께 기도할까? - 아니면 왜 모든 것을 빼앗아 가셨냐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저주할까? 당연하다. - 우리는 절대로 감사할 수 없다. - 남겨진 생명은 은혜일 수 없다. - 오히려 생명을 남겨두신 하나님을 원망한다. - 이는 죽음보다 못한 삶이다. 화상 치료의 끔찍한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 평생을 일궈왔던 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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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77) 44:15-30 예레미야서 결론 - 끝까지 우상 숭배를 맹세하는 이스라엘예레미야서 2024. 1. 28. 00:44
이스라엘은 끝까지 완강하게 하나님을 거부한다. [렘 44:16] 당신이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겠소. -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예언하든, - 즉,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무슨 말씀을 하시든, - 이스라엘은 결단코 순종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어쩌다가, 자신도 모르게,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 의도를 갖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의식적으로 일으킨 행위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한 것에 부끄러움도 없다. -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 자신은 반드시 우상 숭배를 해야 한다고 떠벌린다. - 그것을 감히 ‘맹세’까지 한다. [렘 44:17~18]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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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76) 44:1-14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의 과거, 현재, 미래예레미야서 2024. 1. 12. 23:22
44장은 예레미야서 전체의 결말이다. - 45장부터는 추신에 해당한다. - 과연 예레미야서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 예레미야서 결말에서는 이스라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제시한다. - 2~6절은 과거, 7~10절은 현재, 11~14절은 미래이다. 요약하면, - 과거에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여 멸망했다. [렘 44:2~3]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내린 모든 재앙을 너희가 분명히 보았다. 보아라, 그 성읍들은 오늘날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되었다. (3) 그것은 그들이, 자기들도, 너희도, 너희 조상도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며 섬김으로써, 나를 노하게 한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 그런데 현재에도 조상의 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