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도행전

(49)
사도행전(18) 9:1-19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바울의 회심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또한 전형적이다.- 사도행전에만 세 번 반복된다.(9, 22, 26장)- 게다가 이야기 구성도 하나님의 섬광을 보고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대리자를 통해 회복된다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이다.그래서 이야기 자체보다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을 생각해보겠다.- 크게 두 가지이다.첫째로, 바울에 대한 신뢰성을 더한다.- 바울의 회심 이야기가 극적일수록 바울의 구원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자연스레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신뢰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우리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바울의 회심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는 이유이다.둘째로, 회심의 본질을 가르쳐준다.- 내가 자세히 다루고 싶은 것은 이..
사도행전(17) 8:26-40 불의한 현실에 의한 의인의 억울한 죽음 큰 틀에서 본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이방인 전도라는 점이다.- 이전에는 없었던 일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도 안되는 금기 사항이었다.- 그러한 혁명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힘을 실어 주신다.- 그것을 위해 주님의 천사, 성령님, 주님의 영이 주도적으로 이끄신다.- 그리고 전도자 빌립이, 불병거를 타고 승천한 엘리야처럼, 영웅적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이러한 측면은 상식적이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다루지 않겠다.초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전도 과정이다.- 다른 전도 과정은 전부 생략했고, 이사야 53장 말씀만으로 복음의 핵심을 전한다.[행 8:32-33]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것이었다. "양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이, 새끼 양이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것과 같이, 그는 입..
사도행전(15) 7:44-60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안에 거하지 않는다. 스데반 연설의 핵심은 이것이다.[7:48] 그런데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 안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 이 구절이 스데반의 결론이다.- 이 말 안에 스데반이 하고 싶었던 말이 전부 담겨 있다.이 말은 단지 성전을 부정하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원어에는 '건물'이라는 단어가 없다. 그냥 '것'이다.- 따라서 이는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율법도 여기에 포함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 그 자체가 아니라, 율법에 대한 사람의 해석이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만드셨지만, 해석은 사람이 했다.- 바리새인은 선조들의 전통적인 율법 해석을 신성시했는데, 예수님께서 전통과 다르게 해석하자 반발했다.이렇게 성전과 율법은 사람이 만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것으로..
사도행전(14) 7:17-43 구원이 필요할 때 구원자를 거부하는 이스라엘 단락 구분① 17-22절: 모세의 출생 배경 - 이스라엘 백성의 학대② 23-29절: 모세의 마흔 살 -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의 거부③ 30-34절: 모세의 여든 살 - 하나님의 말씀④ 35-39절: 모세의 소개 - 다섯 가지⑤ 40-43절: 이스라엘의 거부 - 우상 숭배본문은 포인트를 어디에 둬야 할까?- 일단 등장 인물이 셋이다.- 하나님, 모세, 이스라엘이다.그렇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일까, '모세의 헌신'일까, '이스라엘의 죄'일까?- 이 세 가지는 나눌 수 없을만큼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모세를 선택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을 위해 헌신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모세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그렇기..
사도행전(13) 7:1-16 스데반의 연설 - 인류 죄의 고발 스데반의 연설 전체는 세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①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다.- 그 과정에 약속이 깨지는 듯한 상황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끝내 약속을 이뤄내셨다.② 이스라엘의 죄-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약속을 재확인시켜주시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반복해서 거부한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요셉, 모세, 예언자 등을 거부하고 박해하였다.③ 이방인에게 확장되는 복음- 율법과 성전에 대한 비판은 복음에 있는 민족적 색체를 지운다.- 그 결과 이방인에게 전해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 그래서 8장부터 본격적으로 이방인 전도가 시작된다.정리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부하였다.- 동시에 이스..
사도행전(12) 6:1-15 신앙에 대한 인류의 오해의 핵심 - 성전과 율법 단락 구분① 1-6절: 구제 문제로 인한 일곱 일꾼의 선발 - 스데반의 등장② 7절: 예루살렘에서 복음의 확증 - 새로운 시작 암시③ 8-15절: 유대인과 스데반의 논쟁 - 성전과 율법 1-6절: 구제 문제로 인한 일곱 일꾼의 선발 - 스데반의 등장해석의 어려움은 분쟁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왜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이 히브리 유대인에게 소홀히 여김을 받았는지 본문은 말하지 않는다.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 두 가지이다.- 의도적이었느냐, 아니면 단순 실수였느냐이다.그런데 아마도 단순 실수였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의도적이었다면, 이는 공동체를 파괴한 죄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죄를 다루지 않고 넘어갔다는 것은 죄가 아니었다는 것이고, 따라서 단순 실수였을 가능성이 크다...
사도행전(11) 5:27-42 신앙을 바라보는 세상의 또 다른 관점 - 저러다 말겠지. 본문을 해석하는데 핵심적인 방향키는 가말리엘에 대한 평가이다.-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두 가지 관점이 모두 논쟁 중이다.그런데 이 평가에 따라 세상에 대한 평가 역시 결정된다.- 세상은 복음에 때로는 긍정적일 수 있는지, - 혹은 세상은 복음에 언제나 부정적인지 알 수 있다.가말리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가말리엘은 사도들이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이라는 것과 그들을 박해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도들을 그대로 내버려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말리엘의 깨달음으로 사도들이 풀려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관점은 악한 세상 속에도 알 수 없는 의인은 있으며, 그 세상의 의인으로 인해 교회와 복음이 지켜진다는 결론이 이..
사도행전(10) 5:17-26 기적의 목적 - 문제 해결이 아닌 관계 회복 이번에도 사건 자체는 단순하다.- 사도들이 전도하다가 성전 지도자들에 의해 다시 투옥되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사도들을 꺼내주며 전도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사도들은 아침 일찍부터 성전에서 전도했다.- 뒤늦게 사도들이 탈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다시 붙잡는다.따라서 본문의 핵심은 천사의 기적이다.- 사도들이 감옥에서 소리 소문 없이 빠져 나온 것이다.- 정확한 과정은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감옥 문이 잠겨 있었다는 것과 간수가 멀쩡히 서 있었다는 것이다.[행 5:23] 감옥 문은 아주 단단히 잠겨 있고, 문마다 간수가 서 있었는데, 문을 열어 보았더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기적이 좀 이상하다는 것이다.- 감옥에서는 나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