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46)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도행전(23) 11:1-30 복음 중심의 전환 -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본문은 마치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관절만으로는 너무 연약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몸을 이루는데 뼈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관절이 없으면 뼈는 움직일 수 없다.- 뼈와 뼈 사이를 관절이 적절하게 연결시켜줘야 뼈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본문도 중요해보이지 않는 몇 가지 사건이 나열되어 있다.- 베드로의 해명, 안디옥에서의 이방인 전도, 바나바의 등장, 바나바와 바울의 동역, 기근 예언과 예루살렘 구제 사건이 단편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각 사건의 분량도 짧고, 그러다보니 의미있는 메시지도 없다.- 그래서 본문이 왜 있는지 의문이 든다.예를 들어,- 베드로의 해명은 10장의 요약, 반복이다.- 안디옥에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도 고넬료를 .. 사도행전(22) 10:36-48 이방인을 위한 베드로의 첫 설교 - 로고스 베드로가 이방인을 위한 첫 설교인 본문은 여러모로 굉장히 중요하다. - 그 중에 가장 명료하고 객관적인 이유를 하나만 꼽자면, 본문의 맥락 면에서이다. 맥락을 보면, - 7장에서 스데반의 죽음 이후 복음은 더 이상 예루살렘에 머물 수 없었다. - 그래서 복음은 8장에서 사마리아를 지나, 가사에서 에디오피아 네시를 만나고, - 9장에서 유대와 이방의 중간지인 룻다와 욥바까지 이르게 된다. - 그런 후에 드디어 10장에서 본격적으로 이방 지역인 가이사랴의 고넬료에게까지 이르게 된다. - 즉, 7장에서부터 시작된 세밀하고 단계적인 복음의 여정을 베드로의 설교가 일단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 그러니까 베드로의 설교는 복음의 여정의 절정이다. 따라서 베드로의 설교는 굉장히 세밀하게 봐야 한다. - 본문의 맥락상 .. 사도행전(21) 10:1-35 복음의 포괄성이 갖는 파괴력 언듯 듣기에, 포괄성과 파괴력은 어울리지 않는다.- 포괄한다고 할 때에는 파괴하지 않고 수용한다는 느낌을 주고, 파괴한다고 할 때에는 포괄하지 않고 배척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파괴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수용할(포괄할) 수가 없다.- 집에 손님을 들이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야(파괴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대해 가지고 있는 내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따라서 포괄과 파괴는 함께 갈 수 밖에 없다.그런데 수용을 위한 파괴와 배척을 위한 파괴에는 차이가 있다.- 배척을 위한 파괴는 상대방을 파괴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지킨다.- 마치 마치 전쟁에서 상대방을 파괴하는 것처럼 말이다.- 바리새인에게 율법이 그런 역할을 했다.- .. 사도행전(20) 9:32-43 유대에서 이방으로 복음의 전파 과정 - 참 친절하신 하나님 본문은 복음이 유대에서 사마리아를 거쳐서 이방으로 전달되는 과정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계획이다.[행 1: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이를 단순히 복음 전도 과정만을 시간 혹은 장소 순서로 말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이는 복음의 포괄성을 말하는 것이다.- 복음이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 즉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영향력을 가졌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복음의 전달 경로가 아니라 복음의 속성이 얼마나 포괄적이고 근원적인지 말해준다.- 따라서 이는 복음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말씀이다.하지만 인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19) 9:20-31 바울을 움직이게 한 인간적인 원인 - 살해 위협 바울이 회심 후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갈 2:2] 내가 거기에 올라간 것은 계시를 따른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설명하고, 유명한 사람들에게는 따로 설명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달리고 있는 일이나 지금까지 달린 일이 헛되지 않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행 22:17-8] 그 뒤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황홀경에 빠져 [18] 주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말씀하시기를 '서둘러서 예루살렘을 떠나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에 관한 네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두 구절은 모두 바울이 회심 후 첫 번째 예루살렘 방문을 다루는 구절이다.-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에도.. 사도행전(18) 9:1-19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바울의 회심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또한 전형적이다.- 사도행전에만 세 번 반복된다.(9, 22, 26장)- 게다가 이야기 구성도 하나님의 섬광을 보고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대리자를 통해 회복된다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이다.그래서 이야기 자체보다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을 생각해보겠다.- 크게 두 가지이다.첫째로, 바울에 대한 신뢰성을 더한다.- 바울의 회심 이야기가 극적일수록 바울의 구원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자연스레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신뢰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우리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바울의 회심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는 이유이다.둘째로, 회심의 본질을 가르쳐준다.- 내가 자세히 다루고 싶은 것은 이.. 사도행전(17) 8:26-40 불의한 현실에 의한 의인의 억울한 죽음 큰 틀에서 본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이방인 전도라는 점이다.- 이전에는 없었던 일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도 안되는 금기 사항이었다.- 그러한 혁명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힘을 실어 주신다.- 그것을 위해 주님의 천사, 성령님, 주님의 영이 주도적으로 이끄신다.- 그리고 전도자 빌립이, 불병거를 타고 승천한 엘리야처럼, 영웅적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이러한 측면은 상식적이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다루지 않겠다.초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전도 과정이다.- 다른 전도 과정은 전부 생략했고, 이사야 53장 말씀만으로 복음의 핵심을 전한다.[행 8:32-33]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것이었다. "양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이, 새끼 양이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것과 같이, 그는 입.. 사도행전(15) 7:44-60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안에 거하지 않는다. 스데반 연설의 핵심은 이것이다.[7:48] 그런데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 안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 이 구절이 스데반의 결론이다.- 이 말 안에 스데반이 하고 싶었던 말이 전부 담겨 있다.이 말은 단지 성전을 부정하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원어에는 '건물'이라는 단어가 없다. 그냥 '것'이다.- 따라서 이는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율법도 여기에 포함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 그 자체가 아니라, 율법에 대한 사람의 해석이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만드셨지만, 해석은 사람이 했다.- 바리새인은 선조들의 전통적인 율법 해석을 신성시했는데, 예수님께서 전통과 다르게 해석하자 반발했다.이렇게 성전과 율법은 사람이 만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것으로..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