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27) 9:13-34 눈먼 사람과 바리새인의 시각 차이
본문을 단순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바리새인은 어떻게든 치유 기적을 부정하려는 반면, 눈먼 사람은 있는 그대로 기적을 증언한다.바리새인의 논리는 이렇다.- 안식일 율법을 범한 사람은, 비록 기적을 일으켰다고 해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람일 수 없다.- 즉, 율법과 하나님을 연결시켜서 기적을 부정한 것이다.반면에 눈먼 사람의 논리는 이렇다.- 신비한 기적을 일으킨 사람은, 비록 안식일 율법을 범했다고 해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람이다.- 즉, 기적과 하나님을 연결시켜서 율법을 부정한 것이다.게다가 지난 본문까지 연결해서 보면, 제자들까지 합세한다. - 이들의 논리는, 질병은 하나님의 저주의 결과라는 것이다.- 즉, 건강과 하나님을 연결시킨 것이다.정리하면, 하나님을 가운데 두고 세 부류가 싸우고 있다.① ..
요한복음(24) 8:31-47 자유에 대한 망상을 고쳐주시는 예수님
만약 우리에게 영생불사, 전지전능이 생겨서 완전한 자유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만족할까?- 그래서 원하는 것을 다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가장 높은 권력을 얻어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존경과 찬양을 받는다면, 만족할까?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바라며 투신하지만, 실상은 자유가 만족을 주지 못한다.- 그 삶은 마치 개미 세계에 혼자 떨어진 사람 같다.- 사랑, 존경, 찬양을 받으면 처음에는 엄청 만족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루해질 것이다.- 너무나 큰 수준 차이 때문에, 누구와도 공감하며 관계 맺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를 봐도, 개미 이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개미에게 사랑받는 것이 과연 좋을까?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자유를 주어 관계를 맺으며 영원토록 산다면, 만족할..
요한복음(21) 7:31-53 예수님의 말씀 선포로 일어나는 사람들의 분열
본문의 키워드를 '분열'로 뽑았다.- 예수님의 말씀 선포에, 예수님의 동생들을 시작으로, 무리, 유대 사람들, 대제사장과 바리새파 사람들, 성전 경비병, 니고데모의 반응이 계속 엇갈려 제시된다.- 그들은 나름의 이유로 예수님을 옹호하거나 거부했고, 그 결과 자기들끼리 싸우며 분열한다.그 사이 사이에 예수님의 말씀이 있지만, 분량도, 비중도 적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도 적다.- 단순히 분열을 부채질하는 역할로 보인다.- 33-34절에서는 예수님의 죽음, 부활, 승천을, 37-39절에서는 성령 강림을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말씀이 모두 의미심장한 구절들이지만,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 아마도 이후에 설명될 내용들의 예고편일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사람들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