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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45) 16:4-15 예수님의 떠나심과 성령님의 오심 신앙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겠다.- 돈, 명예, 권력을 전부 얻는 대신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만약 지금 가진 돈, 명예, 권력, 사랑하는 사람, 건강을 모두 잃고 딱 1년만 살면, 남은 평생 가진 것의 두 배를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가?(욥기의 내용)- 만약 뱀 100마리 속에서 하룻밤을 자고, 살아있는 바퀴벌레 100마리를 먹고, 썩은 쥐 갈은 주스를 한 사발 먹으면 2억을 준다면, 그렇게 하겠는가?(실제 미국 예능 'fear factor'의 내용)여기에 'yes'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아니다. 나는 그냥 지금의 나로 살고 싶다. 지금도 충분하다.- 그러나 돈, 명예, 권력을 더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대가..
요한복음(44) 15:18-16:4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세상의 반응 - 미움 상식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으로 반응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호의로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호의로 반응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지만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랑 받기 위해서이다.- 사랑하면 사랑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아무도 미움 당할 것을 기대하며 사랑하지 않는다.그런데 본문은 반대로 말한다. 사랑하면 미움 당한다고.- 그러면서 예수님 자신을 대표적인 예로 드신다.[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세상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예수님은 평생을 세상을 사랑하셨지만,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많이 미움 당하셨다.- 따라서 사랑하면 미움 당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관찰해야 한다.예수님은 명실공히 사랑의..
요한복음(43) 15:12-17 예수님 방식의 사랑은 친구 삼는 것이다.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 - 자신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요한복음이 이끌어가는 최종 목적지는 결국 '사랑'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뻔하고 식상한 표현이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사랑, 그리고 이웃과의 수평적인 사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뿐만 아니라 요한복음은 목적지까지 가는 길과 타고 갈 리무진까지도 이미 준비되었다고 말한다.- 길도, 리무진도 모두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라는 리무진을 타고, 예수님이라는 길 위로 가면, 예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렇게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요한복음(42) 15:1-11 포도나무 비유의 의미 - 관계를 넘어서 사랑으로 지금까지 신앙을 '관계'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관계'가 없는 신앙은 결국 정한수 놓고 기도하는 미신과 완전히 같은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유치하고 혐오스러운지 공감하게 되었다.- '관계'는 반드시 신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그런데 찝찝한 것이 하나 있다.- 성경에는 '관계'라는 단어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계'와 관련된 단어는 많이 나오지만 말이다.- 특히 성경은 '관계'보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쓴다.-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계를 깊이 이해한 현 시점에서 '관계'와 '사랑'의 관련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관계'라는 단어 사용 이유 - 더럽혀진 '사랑' 때문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랑'이라는 좋은 성경 용어를 ..
요한복음(41) 14:22-31 관계는 무엇인가? 관계의 중요성 - 관계는 신앙과 인생 그 자체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만큼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신앙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에서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기쁨을 느끼는 것도, 슬픔을 느끼는 것도 모두 관계이다.- 또한 돈을 버는 이유도 관계 때문이다. - 절대 빈곤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사람은 여전히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상대적 박탈감,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관계 때문이다. - 건강 악화로 소외 혹은 이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신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에서 공간적으로 설명했던 모든 개념은 비유적으로 관계를 표현했던 것이다.- 천국도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은 상태, 구원도..
요한복음(40) 14:15-24 예수님이 떠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2 - 삼위일체 이번 본문을 해석하는데 어려운 점은 역시 문맥이다.- 16-17절은 '성령님'의 오심, 18-20절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 23-24절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오심, 25-26절은 '성령님'의 오심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각각의 시점이다.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 성령의 오심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오순절 성령 강림' 때이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은 '부활' 때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오심은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 이렇게 같은 맥락 안에서 시점이 중구난방이기 때문에 해석이 어렵다.해석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각각의 중구난방 시점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해석하려는 노력.- 혹은 시점을 통일해서 해석하는 경우.그 중에 나는 모든 시점을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통일해서 해석할 것이다.- ..
요한복음(39) 14:1-14 예수님이 떠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요한복음이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본문도 아리송하고 난해하다.- 특히 요한복음을 난해하게 만드는 것은 '비유'이다.이번 본문에서는 '장소 비유'가 많다.- 아버지의 집(2), 있을 곳(2, 3), 나에게로 데려다가(3), 내가 있는 곳(3), 내가 어디로 가는지(3), 그 길(4, 5, 6), 나를 거치지 않고(6), 갈 사람이 없다(6), 아버지 안에 있고(10, 11), 내 안에 계시다(10, 11)- 이렇게 장소 비유를 통해 예수님, 하나님 그리고 사람의 관계를 설명한다.왜 그러느냐?- 관계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에 비유할 수 밖에 없다.예를 들면,- 친한 관계를 관계가 '가깝다'라고 말하고, 불편한 관계를 관계가 '멀다'라고 ..
요한복음(38) 13:21-38 사랑의 결과는 배신 사랑과 배신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여 상대방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다.- 반면, 배신은 자신의 유일을 위해 상대방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완전히 반대되는 단어이다.그렇기 때문에 두 단어가 함께 있으면, 서로를 강하게 부각시킨다.- 마치 보색 효과와 같다.-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은 유다의 배신을 더 악독해 보이도록 한다.- 동시에, 유다의 배신은 예수님의 사랑을 더 신실해 보이도록 한다.만약 예수님의 사랑에 유다가 배신하지 않고, 지극 정성으로 보답했다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일 수는 있겠지만, 예수님도 유다도 부각되지 않을 것이다.- 그저 그런 뻔하 사랑 이야기일 뿐이다.반대로 유다의 배신에 예수님이 복수하셨다면?- 짜릿한 액션 영화가 될 수는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