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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4) 49:1~22 교만은 자신을 속일 뿐이다.예레미야서 2024.05.11 22:42
교만의 반대는 겸손이 아니다. - 교만과 겸손은 모두 자기 객관화 실패를 뜻한다. - 교만은 실제보다 자신을 크게 왜곡해서 실패한 것이고, - 겸손은 작게 왜곡해서 실패한 것이다.물론 겸손은 원래 자기 연약함을 알아서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 즉, 자기를 바르게 인식한 사람을 가리킨다.그러나 현실에서는 강점은 숨기고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을 가르킨다. -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표현하기보다, -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숨기는 사람으로 쓰인다.그런 점에서 교만과 겸손은 같다.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숨기고, 유익을 얻기 위해 자신을 변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만의 반대는 자기 객관화이다. -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여, - 강한 부분은 활용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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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3) 48:29~47 경제적 풍요가 부르는 우상 숭배예레미야서 2024.04.27 22:53
본문은 모압의 교만을 정죄한다. [렘 48:29~30] 우리는 모압이 교만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모압이 매우 교만하여 우쭐대고 뻐기며, 오만하고 거만을 떤다는 것을, 우리는 들었다. (30) 나 주의 말이다. 나는 모압의 교만함을 안다. 그의 자랑도 허풍뿐이며, 그가 이루었다는 일도 거짓말이다.그러나 교만은 죄의 결과일 뿐이다. - 죄의 본질은 따로 있다. 죄의 기준을 교만으로 삼으면, - 적어도 교만한 사람은 정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 교만이라는 기준으로 교만한 사람조차 정죄할 수 없다.예를 들어, 자신을 과신하여 자신은 많은 것을 알기에 언제나 옳다는 생각 때문에, -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교만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 만약 그에게 교만하다고 정죄한다면, 이렇게 반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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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2) 48:1~24 찌꺼기가 곱게 가라앉은 포도주와 같은 모압예레미야서 2024.04.06 22:49
반복해서 말하지만, 모압의 멸망 예언은 모압을 향한 것이 아니다. -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이다. 예를 들어, 13절에서 모압 멸망의 가혹함을 이스라엘 멸망에 빗대어 설명한다. [렘 48:13] 이스라엘 백성이 베델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이 그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 비유는 낯선 개념을 듣는 사람에게 익숙한 도구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 따라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은 예언의 대상이 이스라엘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본문이 기록되어 시기에는 이미 모압 민족이 멸망하여 사라진 이후이다. - 이스라엘이 BC 586년에 멸망하고, 모압은 BC 582년에 멸망했다. - 그러나 본문의 기록 시기는 약 BC 500~400년 경인 포로 시기 혹은 포로 귀환 시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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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1) 47:1-7 블레셋의 멸망 예언을 듣는 이스라엘의 심정 - 동질감예레미야서 2024.03.22 09:56
반복해서 말하지만, 블레셋의 멸망 예언은 블레셋을 위한 것이 아니다. - 이스라엘을 위한 예언이다. - 따라서 본문을 읽을 때, 자신의 멸망 예언을 듣는 블레셋의 입장이 아니라, - 이웃 나라 블레셋의 멸망 예고를 듣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슨 목적으로 이스라엘에게 블레셋의 멸망을 예고하셨을까? - 블레셋의 멸망 예고를 들은 이스라엘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심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블레셋의 멸망을 예고하셨을까? 바로 이 심정, 즉 하나님이 불러일으키고, 이스라엘이 느낀 것을 아는 것이 본문 해석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의 심정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는 예언이 선포된 시기이다. - 예언은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선포되었다. [렘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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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80) 46:13-28 이집트와 하나님 사이에서 선택하지 못하는 이스라엘예레미야서 2024.03.08 22:04
본문에서 가장 오해하기 쉬운 것은 예언의 대상이다. - 이집트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에 예언의 대상도 이집트로 착각하기 쉽다. - 하나님이 이집트의 멸망과 회복을 예언하여, 이집트가 하나님을 믿도록 하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본문의 대상은 이스라엘이다. - 이스라엘에게 이집트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이다. - 그래서 이집트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도록 하기 위한 기록이다. [렘 46:27]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너는 무서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여 데려오고, 포로로 잡혀 간 땅에서 너의 자손을 구원할 것이니,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평안하고 안정되게 살 것이며,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고 살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에 ..